2008년 09월 30일
회의
이익관계라는 소리를 사회에 나오기 전에 사회인들에게 들은 적이 있다.
그래서 난 사회에 나와(완전히 나온건 아니지만) 매우 경계하고 내 몸을 사렸었다.
하지만 그들과 만나고 나는 많이 달라졌다.
그들은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했으며 나에게도 그러길 바랬다.
난 두려웠지만 그들과 통했기 때문에 이야기를 했으며
이야기를 하고 나자 여태까지 느끼지 못했던, 답답함이 풀어지는듯한 느낌이 들었으며,
예전에 들었던 말들이 다 거짓처럼 느껴지며 그들과 정말 끈끈한 관계를 맺은 것 같았다.
태어나서 그렇게 속마음을 많이 말해 준적도 없고
들은적도 없었다. 그래서 난 그런 것에 큰 감동을 받았고
이런 사이라면 정말 좋은 친구로 평생 남을수 있을것이다 라고
한점의 의심 없이 지내고 있었다. 난 짜증 나는 일이 있어도
우리는 평생 봐야되니까라고 생각하여 속에서 이해하고 삭히려고
노력까지 했었다. 그런 아이들이 사소한,
서로 한발짝씩만 양보 했으면 되었을 일 가지고
하루만에
서로 쳐다보지도 않고 이름조차 부르지 않는 사이가 됐다.
사회에 나와 맺은 인간관계에 큰 회의를 느꼈다
우린 단시간에 서로를 잘 모르면서 너무 빠르게 마음을 열었던 걸까.
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모두 친해지긴 힘들었던 걸까.
잘 모르겠다.
이번 일 때문에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에게 무의식적으로 마음을
굳게 닫아버릴까봐 걱정이 된다.
# by | 2008/09/30 23:52 | 잡담 | 트랙백 | 덧글(0)



